북두칠성 북극성 위치 국자 끝 별과 다섯 배 기준
북쪽 하늘을 올려다보며 북극성을 찾으려는데, '두 별을 이어 다섯 배'라는 설명만 떠올라 막막할 때가 있죠.
도대체 어느 두 별을 잇는 건지, 어디서부터 다섯 배를 재야 하는지가 빠져 있으면 밤하늘에서 바로 써먹기가 어렵거든요.
오늘 그 두 가지 기준을 실제 하늘에서 찾는 순서대로 차근차근 풀어 볼게요.


북두칠성에서 북극성으로 가는 두 별은 국자 그릇 바깥쪽에 있는 메라크와 두베예요. 메라크에서 두베 쪽으로 선을 긋고, 두베에서 그 두 별 간격의 약 다섯 배만큼 더 나아가면 북극성 근처에 닿거든요.
그래서 밤하늘을 볼 때 신경 쓸 건 딱 두 가지예요. 국자에서 기준이 되는 두 별을 제대로 고르는 것, 그리고 다섯 배를 어느 별에서부터 세는지 헷갈리지 않는 것이죠.
막상 설명을 들으면 "국자 끝이면 손잡이 끝을 말하는 건가?" 싶어서 머리가 좀 복잡해지죠..
그러니까 어느 쪽으로 선을 긋는지, 몇 칸을 가는지까지 실제 크기의 예시로 끝까지 따라가 볼게요.
밖에 나가기 전에 이 순서만 머릿속에 넣어 두면, 하늘을 올려다봤을 때 별 두 개만 찾으면 끝나거든요.
국자 모양에서 어느 두 별을 이어야 할까
북두칠성을 흔히 국자 모양으로 보잖아요.
이때 손잡이 반대편, 그러니까 물을 담는 그릇의 바깥쪽 가장자리에 두 별이 나란히 놓여 있어요. 그릇 바닥 쪽에 있는 별이 메라크고, 그릇 입구 쪽에 있는 별이 두베예요.
하늘에서 북두칠성을 찾았다면 먼저 손잡이가 어느 쪽으로 뻗어 있는지부터 확인해 보세요.
그 손잡이 반대쪽 그릇의 맨 끝 가장자리에 있는 두 별이 바로 우리가 쓸 길잡이가 돼요.
선은 그릇 바닥의 메라크에서 시작해 입구의 두베를 지나 그릇 위쪽 허공으로 뻗어 나가게 그어요. 만약 방향을 반대로 잡으면 그릇 바닥 아래쪽의 엉뚱한 하늘로 시선이 가게 되거든요.
흔히 말하는 '국자 끝 두 별'이라는 설명에서 끝은 손잡이 끝이 아니라, 그릇 쪽의 맨 끝이라는 점도 같이 기억해 두면 덜 헷갈려요.
그릇 바닥 쪽 메라크에서 입구 쪽 두베로 선을 그으면 방향이 맞아요.
다섯 배 거리는 어느 별부터 세는 걸까
두베에서부터 두 별 간격의 약 다섯 배만큼 더 가면 북극성이 나와요. 출발점인 메라크에서 다섯 배를 재는 게 아니라, 메라크와 두베 사이를 한 칸으로 치고 두베 너머로 다섯 칸을 더 가는 방식이에요.
맨눈으로 거리를 잴 때는 두 별 사이의 간격을 먼저 눈대중으로 담아 두세요.
그다음에 그 길이를 두베 너머 허공으로 한 칸씩 다섯 번 옮긴다고 생각하면 계산하기가 수월해요.
예를 들어 스마트폰으로 북쪽 하늘을 찍었더니 화면에서 메라크와 두베 사이가 1cm로 보인다고 해 볼게요.
그러면 두베에서 같은 방향으로 약 5cm를 더 간 곳, 처음 출발한 메라크에서부터 따지면 총 6cm쯤 떨어진 곳에 북극성이 자리하고 있어야 해요.
맨눈으로 어림잡기가 영 자신 없을 땐, 이렇게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 화면 위에서 손가락 마디나 눈금으로 재 보면 거리를 가늠하기가 한결 쉬워요.
많은 분들이 자주 놓치는 실수가 메라크에서부터 다섯 배를 세는 경우예요.
그렇게 재면 메라크에서 5cm, 두베에서는 4cm 지점에서 시선이 멈추게 돼서 실제 북극성 자리보다 한 칸쯤 못 미치게 되거든요.
물론 다섯 배라는 기준은 '약' 다섯 배라서 자로 잰 듯 딱 그 점만 보지 말고 그 주변을 살짝 둘러보면 되고요.
혹시 그 근처에 아무 별도 안 보인다면 출발점을 메라크로 잡았는지, 아니면 방향을 그릇 바닥 쪽으로 반대로 그었는지부터 다시 점검해 보세요.
| 화면 위 지점 | 메라크에서 떨어진 거리 | 두베 기준 |
|---|---|---|
| 메라크 | 0cm | 출발점 |
| 두베 | 1cm | 두 별 간격 1칸 |
| 메라크에서 5배 잰 곳 | 5cm | 두베 너머 4칸, 아직 못 미침 |
| 북극성 근처 | 약 6cm | 두베 너머 약 5칸 |


시선이 닿은 그 별이 북극성이 맞는지 확인하는 법
열심히 다섯 칸을 세어 근처에 왔는데, 생각보다 눈에 확 띄는 화려한 별이 없어서 당황할 수 있어요.
사실 북극성은 2등성 정도 밝기라 밤하늘에서 제일 밝게 빛나는 별이 아니거든요.
그러니 그 주변에서 무조건 가장 밝은 별을 찾으려 하기보다, 내가 그은 가상의 선이 끝나는 자리에 홀로 떠 있는 별을 찾는다고 생각하는 게 맞아요.
북극성이 북쪽 하늘의 기준이 되는 건 유난히 밝아서가 아니라 독특한 자리 때문이에요. 지구의 자전축을 북쪽으로 쭉 늘인 하늘의 북극 바로 가까이에 있어서, 다른 별들이 밤새 원을 그리며 도는 동안에도 혼자 거의 제자리에 있는 것처럼 보이거든요.
이 성질은 내가 찾은 별이 맞는지 검증할 때도 그대로 쓸 수 있어요.
시간을 조금 두고 다시 하늘을 봤을 때, 주변 별들은 위치가 살짝 돌아갔는데 그 별만 지붕이나 나뭇가지 끝 같은 기준점 위에서 거의 그대로 머물러 있다면 북극성일 가능성이 높아요.
또 북극성은 작은곰자리의 손잡이 맨 끝 별이기도 해서, 그 별에서부터 작은 국자 모양이 이어지는지 살펴보면 한 번 더 확인할 수 있어요.
다만 작은곰자리를 이루는 나머지 별들은 대부분 어두운 편이라 불빛이 있는 도심에선 모양이 잘 안 보일 수도 있고요.
그래서 불빛이 밝은 도심에서 관측한다면, 저는 어두운 작은곰자리 모양을 애써 찾기보다 두베 너머 다섯 칸이라는 위치와 시간이 지나도 거의 움직이지 않는다는 점으로 먼저 확인하는 쪽을 권해요.
- ✔두베 너머 두 별 간격의 약 5배 근처에 있는지
- ✔주변에 비해 홀로 놓인 2등성 정도의 별인지
- ✔시간이 지나 다시 봐도 자리가 거의 그대로인지

북두칠성이 낮게 깔려 안 보일 때 대안
계절이나 관측하는 시간대에 따라서는 북두칠성이 지평선이나 산 능선 가까이에 낮게 떠 있어서 건물이나 나무에 가려 잘 안 보일 때도 있어요.
이럴 땐 북극성을 사이에 두고 북두칠성 정반대편에 떠 있는 카시오페이아자리의 W자 모양을 쓰는 편이 훨씬 수월할 수 있어요.
대한민국 정책브리핑에 실린 천문 칼럼에서도 북극성이 북두칠성과 카시오페이아자리 사이의 한가운데쯤에 놓여 있다고 소개하거든요.
결국 두 별자리 중 그날 밤하늘에 더 높이 떠서 내 눈에 잘 보이는 쪽에서 출발하면 되는 거죠.
그러니 밤하늘을 보러 밖에 나가면 북쪽 하늘에서 큰 국자 모양과 알파벳 W자 모양 중 어느 쪽이 먼저 선명하게 눈에 들어오는지부터 살펴보세요.
카시오페이아자리에서 출발할 때는 W자의 양 끝 선을 앞쪽으로 늘려 만나는 가상의 점과 W자의 한가운데 별을 잇고, 그 거리를 약 다섯 배 늘리는 방법이 쓰여요.
늘리는 배수가 북두칠성 방법과 똑같이 '다섯 배'라서 두 가지를 세트로 묶어 외워 두기 편하고요.
다만 이 방법은 허공에서 두 선을 늘려 만나는 가상의 점부터 눈대중으로 잡아야 해서 단계가 하나 더 들어가요.
그래서 두 별자리가 모두 잘 보이는 날에는 별 두 개만 바로 이으면 되는 북두칠성 쪽이 초보자에게 훨씬 간단하답니다.
결국 북두칠성이 잘 보일 땐 그릇 바닥의 메라크에서 입구의 두베 쪽으로 선을 긋고, 두베 너머로 두 별 간격의 약 다섯 배를 간다는 순서만 기억하면 돼요.
만약 북두칠성이 낮게 깔려 가려진 날엔 반대편 하늘에서 카시오페이아자리의 W자부터 찾아보시면 되고요.
여러분이 올려다보는 북쪽 하늘에선 지금 북두칠성과 카시오페이아 중 어느 쪽이 더 높이 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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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두칠성과 카시오페이아 등 주요 별자리에 대한 상세한 정보와 도판을 제공하여 관측 전 기본 지식을 쌓는 데 유용한 참고 자료입니다.
참고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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